BartenRoy's Story
맥주 맛을 표현하는 대전제는 절대적으로 우월한 맥주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맥주를 평가하는 데는 어떤 날씨에, 누구와, 어떤 음식과 함께 마시느냐는 맥락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호가든이 낫냐, 기네스가 낫냐’고 묻는 것은 우문이다.
인생 이 맛이다 / 고나무 지음 / 해냄 / 43쪽 : 물 건너온 맥주 몇 잔 마셔 봤다고, 우리나라 맥주 비하하는 사람들을 난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물 건너온 맥주는 나름대로 제 맛이 있고 그 맛이 특별하다는 건 인정한다. 나도 기네스를 좋아하니까. 하지만 삼겹살에 기네스를 먹을 순 없지 않는가? 탄산 억지로 우겨 넣은 밍밍한 맥주라고 너무 비하하지 마라. 한국 맥주는 한국 맥주 나름대로 맛이 있는 법이니까(아, 그렇다고 불합리한 주세를 매긴 나라나, 그런 환경 핑계 대고 똑같은 맥주만 만드는 우리나라 맥주 회사를 칭찬하는 건 아니다. 한국 맥주라면 마치 못 마실 거 마냥 떠느는 사람들이 싫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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